예루살렘 충돌 가자지구까지 번져..이-팔 갈등 격화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수개월째 지속하는 요르단강 서안 동예루살렘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충돌이 가자지구에까지 번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오전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포 1발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떨어졌다. 이 공격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날 '제3차 인티파다'(민중봉기)를 촉구한 뒤인 탓에 무력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일엔 가자지구 접경지대에서 금요예배를 마친 뒤 벌어진 반(反) 이스라엘 시위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팔레스타인인 10대를 포함 최소 7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다.
이날 이스라엘과 맞닿은 가자지구 동쪽 칸유니스에서도 팔레스타인 시위대 1천여 명과 이스라엘군의 무력충돌이 벌어졌다.
동예루살렘에서도 양측의 공방이 이어졌다.
10일 이곳 올드시티에서 팔레스타인 10대 1명이 60대 이스라엘인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공격당한 이스라엘인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앞서 9일 10대 유대계 이스라엘인이 아랍인은 테러리스트라는 이유로 남부 디모나 시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과 아랍계 이스라엘인 2명을 흉기로 찔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에 대해 또 다른 폭력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역시 '평화적 대중 저항'을 강조했으나 보복의 악순환은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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