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조기 복귀에도 30득점..몬스터 완벽한 컴백

입력 2015. 10.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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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지만 시몬(28,OK저축은행)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시몬은 10일 홈코트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개막전에 출전했다. 당초 무릎 수술에 따른 재활로 인해 12월에나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기 복귀를 택했던 시몬은 우려를 딛고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세진 감독은 경기 전부터 시몬의 출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내 계획과 어긋났지만 실전보다 좋은 훈련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혹사는 아니다. 어차피 훈련할 때 때리던 만큼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다. 대신 실전이다보니 집중력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만큼 훈련과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펼칠 것이란 예상이었다. 그러나 시몬은 걱정하던 기색과 달리 막상 코트에 들어가니 전과 다름 없는 힘을 발휘했다. 

1세트에 돌입한 시몬은 35.48%의 공격 점유율을 올리며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책임졌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볼을 때려낸 시몬은 1세트에만 9득점을 올렸고 서브에이스(1개)와 블로킹(1개)까지 기록했다. 1세트의 공격성공률은 63.64%에 달했다. 

시몬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2세트에서도 5득점을 기록하며 쏠쏠한 점수를 챙겨준 시몬은 3세트 초반 공격과 블로킹으로 점수를 책임졌다. 비록 3세트에서는 종반에 삼성화재에 역전을 허용하며 패했으나 시몬은 정상 컨디션 상태처럼 위기의 순간 공격을 책임지며 몸상태 우려를 확실하게 씻어냈다.   

주중 가졌던 개막 미디어데이만 하더라도 OK저축은행은 시몬 없이 1라운드를 치를 각오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몬이 조기에 복귀하고 생각보다 좋은 몸놀림을 보여주면서 OK저축은행은 V리그 2연패를 향해 가볍게 출발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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