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30점' OK저축은행, V리그 개막전서 삼성화재 완파

2015. 10. 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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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고 V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디펜딩챔프' OK저축은행은 10일 홈코트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개막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1, 28-26, 23-25, 25-23)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삼성화재에 3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던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에 강한 면모를 계속 이어갔다. 

변수의 승부였다. 당초 1라운드를 시몬 없이 치를 예정이던 OK저축은행은 전날 급하게 시몬의 조기 복귀를 결정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김세진 감독은 "실전보다 좋은 훈련은 없다고 생각했다. 시몬은 경기 출전이 훈련의 연장선"이라고 말했지만 시몬의 파괴력은 대단했다.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예상보다 두 달이나 먼저 복귀한 시몬은 1세트부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1개씩 기록하며 1세트에만 9득점을 올렸고 성공률도 63%에 달하면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시몬이 양팀 최다인 30득점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인 OK저축은행은 그로저가 아직 합류하지 못해 국내 선수로 경기에 임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1세트부터 시몬과 송명근의 공격력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와 3세트는 조금 힘겨웠다. 두 세트 모두 초반부터 OK저축은행이 승기를 잡아나갔으나 종반 들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2세트에서는 동점을 허용하고도 듀스 싸움 끝에 세트를 챙겼으나 3세트에서는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래도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에 한 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 들어 다시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마무리해 개막전을 3-1로 승리했다.  

반대로 "외국인 선수가 없다고 꼭 지는 것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임도헌 감독의 삼성화재는 세트가 진행될 수록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명진(13득점)과 류윤식(11득점), 최귀엽(10득점), 고희진(9득점), 이선규(9득점) 등이 고루 활약했으나 초반에 내준 1,2세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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