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승부사' 배상문, 이틀 연속 상한가

2015. 10. 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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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승리에 이어 사흘째 경기에서 1승1무..승점 2.5점 획득

둘째날 승리에 이어 사흘째 경기에서 1승1무…승점 2.5점 획득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배상문(29)이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이틀 연속 맹활약을 펼쳐 인터내셔널팀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배상문은 10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천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포섬 경기와 포볼 경기에 모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 짝을 이뤄 출전해 1승1무승부로 승점 1.5점을 보탰다.

전날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한국 이름 이진명)와 호흡을 맞춘 포볼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이틀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배상문은이 이틀 동안 따낸 승점 2.5점은 루이 우스트히즌, 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에 이어 인터내셔널팀에서 세 번째로 많다.

인터내셔널팀이 첫날 1승4패의 열세를 이겨내고 3일째 미국팀을 바짝 추격한 원동력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배상문의 깜짝 활약이다.

배상문은 이 대회에 자력 출전이 아니라 닉 프라이스 단장의 추천을 받아 합류한 와일드카드 선수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대회에서 2차례나 우승한 경험이 발탁 배경이었다.

첫날 경기에는 파트너로 내정됐던 찰 슈워젤(남아공)이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벤치에 앉았다. 와일드카드 선수의 설움이 아닐 수 없었다.

1라운드 참패 이후 프라이스 단장이 꺼낸 반전 카드가 바로 배상문이었다.

배상문은 프라이스 단장의 기대에 120% 부응했다. 세계랭킹 4위 리키 파울러와 세계랭킹 17위 지미 워커를 맞아 배상문은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더구나 18번홀에서 상대 선수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승리를 결정짓는 3미터 짜리 버디 퍼트를 기어코 집어넣는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대회 사흘째 배상문을 오전 포섬, 오후 포볼 경기에서 잇따라 출격시켰다. 그만큼 배상문을 믿는다는 뜻이었다.

이번에도 배상문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오전 포섬 경기에서는 패색이 짙던 경기를 마지막 18번홀을 따내며 극적으로 무승부를 끌어냈다.

배상문은 18번홀에서 장거리 드라이버샷을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떨궈 마쓰야마가 두번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디딤돌을 놨고 이글 퍼트를 홀 1미터에 붙여 마쓰야마가 편하게 버디를 잡아내도록 했다.

워커와 크리스 커크를 맞아 치른 오후 포볼 경기에서는 화끈한 버디쇼를 펼쳤다.

1홀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배상문은 8번(파3),9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전날 활약 소식을 듣고 찾아온 구름 관중은 배상문의 3홀 연속 버디쇼에 환호했다.

배상문의 버디쇼로 순식간에 4홀차까지 달아난 배상문-마쓰야마 커플은 5홀을 남기고 6홀차 대승을 거뒀다.

배상문은 "많이 찾아와 응원해준 고국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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