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에 등대 완공..미·중 신경전 고조

입력 2015. 10. 10. 15: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군 인공섬 인접해역 진입계획 보도에 해리스 美사령관 "항해의 자유 행사할 것"

미군 인공섬 인접해역 진입계획 보도에 해리스 美사령관 "항해의 자유 행사할 것"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에 중국이 등대 2개를 완공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9일(현지시간)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 제도)의 산호초에 건설된 화양(華陽)과 츠과(赤瓜) 2곳의 등대가 이날 준공식을 시작으로 작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등대는 높이가 각각 50m로, 지름 4.5m의 조명이 8초 주기로 최장 22해리(약 41㎞)를 비추게 된다.

신화통신은 이번 등대 건설로 남중국해를 지나는 선박에 항로 안내와 안전 정보, 긴급 구조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돼 항해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등대 완공은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이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해리 해리스 미군 태평양사령관은 이날 미군의 남중국해 인공섬 해역 진입 가능성을 언급한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한 기자들의 확인 요청에 "향후 작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확인을 거부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의 한 세미나에 참석한 해리스 사령관은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 해역 12해리 안으로 미군의 군함이나 항공기가 진입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보류하겠다"면서도 "미군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서든 항해의 자유를 행사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군사전문지 네이비타임스 등 외신은 미 해군이 며칠 내 오바마 행정부의 승인을 받아 군함을 남중국해 내 중국의 인공섬 해역 12해리 안으로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부무 대변인은 이날 오전 "어떤 나라도 항해와 상공 통과의 자유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중국의 영해와 영공을 침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화 대변인은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책임있는 자세를 취해달라"고 덧붙였다.

mihye@yna.co.kr

☞ "공부해!" 오전3시33분에 메시지 보고받은 교수
☞ '20년뒤 인류착륙' 화성 물맛 어떨까…NASA 답변 보니
☞ 호주 일가족 5명 비극…1년 추적후 답 내놔
☞ '개콘' 주춤·'웃찾사' '꿈틀'…주말 코미디 전쟁
☞ 'ㅅㄷㄹ'서 '현아'가 춤춘다니…이게 무슨 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