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세월호 기간제 교사 유가족 만나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염수정 추기경이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교사들의 유가족을 만나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10일 오전 9시30분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접견실에서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기간제 교사 고(故) 이지혜·김초원씨의 유가족을 만나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세월호 기간제 교사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한 두 교사의 유가족들이 염 추기경 면담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50여분 간 진행된 면담에서 이씨의 아버지 이종락(61)씨는 "딸이 꽃다운 나이에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는데 죽은 이후에도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면서 "기간제 교사인데도 아이들을 구하러 간 게 잘못된 것인가"호소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학급은 매우 중요한 교육현장이고 교사는 누구보다 중요한 교육자인데 이를 정규직과 기간제로 나눠서야 되겠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염 추기경은 "논리 안에 갇혀서는 안될 것이며 이를 넘어 사랑이 이뤄져야 모든 것이 완성된다"면서 "이러한 것이 잘 해결되지 않으면 남을 위해 희생할 필요가 없는 사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하며 같이 청하는 입장에서 힘을 보내겠다"면서 "종교계가 함께 힘을 합치고 있으니 혼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대한불교 조계종 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등 종교계, 교육공무직노동조합과 4·16연대 등 시민 사회단체와 함께 순직 인정을 위한 운동을 진행 중이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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