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시리아 공습시 충돌 피하자" 군사회담 재개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양국 전투기가 시리아를 공습할 때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군사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 영공에서 양국 전투기들이 충돌을 피하는 방안을 러시아 측과 다시 논의하기로 했으며 이르면 주말 중에 대화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쿡 대변인은 미국의 제안에 러시아가 공식 답변을 보내오면서 회담이 다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우리 제안에 대한 답변을 받았으며 국방부 지도부가 현재 답변 내용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르면 주말중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국 국방부는 지난 1일 화상회의를 열고 양측 전투기의 우발적 충돌 방지 방안 등 시리아 영공에서의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은 당시 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 전투기가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 구조신호를 보낼 때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자는 내용 등을 전달하고, 이에 대해 대한 러시아의 공식 답변이 없으면 회담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6일 미국의 제안 내용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군사 대화를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양국은 지난달 30일 러시아가 협의 없이 시리아 공습을 단행, 내전 사태에 개입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타격한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IS가 아닌 시리아 반군 기지 등을 공격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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