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속출, 클럽 마음 까맣게 태우는 A매치 데이

2015. 10. 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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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A매치 데이가 시작되자 어김없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애지중지 아꼈던 선수들이 대표팀만 갔다오면 파김치가 되고 전력에서 떨어져 나가니 클럽들이 반길리 없다. 

10월 A매치는 전쟁이다. 유럽 대륙은 유로2016 본선을 향한 마지막 싸움에 열중이고 타 대륙은 2018 러시아월드컵 지역예선에 돌입했다. 결과에 따라 운명이 뒤바뀌니 경기는 자연스레 거칠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가장 큰 부상을 입은 이는 마리오 괴체(바이에른뮌헨)다. 괴체는 지난 9일 열린 독일과 아일랜드의 유로2016 예선에 출전했다가 전반 35분 만에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힘줄이 파열된 것으로 알려진 괴체는 재활에만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2015년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무결점 행보를 이어가는 뮌헨으로선 답답할 노릇이다. 뮌헨에 있어 괴체가 대체 불가능한 자원은 아니지만 교체로 나설 때마다 제몫 이상을 해주는 선수라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뮌헨과 달리 핵심 자원을 잃은 팀도 여럿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를 A매치를 통해 잃었다. 햄스트링에 불편을 느껴 출전 시간까지 배려하던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예선전 도중 허벅지를 다치며 2주에서 최대 2달의 재활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아구에로에 한숨을 내쉰 맨시티는 하루 뒤인 10일 스페인 대표팀으로 경기를 치르던 실바마저 상대 백태클에 실려나가면서 속이 까맣게 변했다. 

첼시도 세르비아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네마냐 마티치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부상 소식만 전달받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이클 캐릭과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대표팀 훈련 도중 부상으로 쓰러져 머리를 감싸쥐게 됐다. 

이밖에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와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 셰이 기븐(스토크시티) 등이 A매치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악몽이 벌어지고 있다. 

다행히 문제 없이 팀으로 돌아온다해도 A매치를 치르고 온 선수들은 늘 리그 경기서 체력 부담을 호소한다. 부진과 부상 우려까지 겹치는 상황에 'FIFA 바이러스'라고 불릴 정도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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