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루니 없는' 잉글랜드, 케인은 답이 되지 못했다

서재원 2015. 10. 1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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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잉글랜드의 주장이자 주포인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해리 케인이 그의 자리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지만 확실한 답을 주진 못했다.

잉글랜드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E조 조별리그 9차전 경기에서 에스토니아에 2-0으로 승리하며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루니가 결장했다. 발목 부상을 당한 루니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루니는 경기 전, 잉글랜드 최다골(50골)을 기념하는 특별 시상식에만 얼굴을 내비쳤다.

루니의 자리를 케인이 대체했다. 당초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월콧이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을 깨고 케인이 최전방에 나섰고, 월콧은 스털링과 함게 양쪽 측면에 위치했다.

잉글랜드는 승리했지만 케인은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정적인 슈팅 찬스도 한 번밖에 만들지 못했다.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랄라나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흐른 공을 케인이 재차 슈팅으로 이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움직임은 둔했다. 케인은 공이 연결되는 자리에 위치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찬스를 잡을 기회가 적었다. 볼 컨트롤도 정확하지 않아 패스를 잡지 못하고, 슈팅 찬스에선 헛발질 하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양쪽 윙어로 나온 월콧과 스털링의 활약은 대조적이었다. 월콧은 전반 초반부터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막판에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스털링도 경기 내내 왼쪽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와 크로스, 슈팅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쐐기골까지 만들었다.

평가도 확실히 갈렸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에 "상대를 혼란 시켰지만, 좋은 기회를 놓쳤다. 지난 시즌 그라면 넣었을 것이다"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날 바클리(8점)와 스털링(7.5점)을 제외하고 모두에게 7점이 부여됐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에 6.9점을 부여했다. 이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골키퍼 조 하트(6.5)에 이은 잉글랜드 최하점이었다.

케인은 루니 없는 잉글랜드에 확실한 답이 되지 못했다. 이번 시즌 계속된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케인. 그가 언제쯤 부진을 털고 지난 시즌과 같은 '허리케인'의 모습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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