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가을비 예보, 시리즈에 미칠 영향은?

2015. 10. 10. 05: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에 비가 변수로 떠올랐다. 

10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그러나 이날은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다. 잠실구장에는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60~70% 확률로 1~4mm가량의 비 소식이 있다. 강수량은 많지 않지만 계속 비가 내릴 경우 우천 연기가 불가피하다. 

만약 1차전이 우천 연기되면 하루씩 일정이 뒤로 밀린다. 과연 이 비가 준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넥센은 휴식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센은 지난 7일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승부로 힘을 뺐다. 다행히 끝내기 역전승으로 와일드카드를 1경기 만에 끝냈지만, 내상이 만만치 않다. 마무리 조상우가 3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진 게 치명타였다. 8~9일 이틀을 쉬었지만 어깨에 조금 더 휴식을 주면 좋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비가 온다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비가 올 것을 준비한다"며 "경기가 하루 연기된다 해서 투수 로테이션을 바꾸진 않을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은 동일하게 갈 것이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에서 1선발 앤디 밴헤켄 카드를 쓴 넥센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양훈을 예고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가을비는 미묘하게 시리즈에 영향을 주곤 했다. 당장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LG는 1차전 승리 뒤 이틀 연속 우천 연기된 덕분에 체력을 비축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4위 싸움을 벌였던 LG는 꿀맛 같은 휴식으로 힘을 더했다. 그에 힘입어 LG는 NC를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제압했다.

넥센은 포스트시즌에서 우천 연기 경험이 없다. 두산은 1986년 삼성과 플레이오프 3차전, 2000년 LG와 플레이오프 4차전, 2001년 삼성과 한국시리즈 2차전, 2009년 SK와 플레이오프 5차전이 우천 연기된 바 있다. 2009년 김현수의 선제 홈런 직후 2회 우천 노게임, 이튿날 5차전에 패한 아픔이 있다. 

역대 KBO 포스트시즌 우천 연기는 총 16차례가 있었다. 지난해 10월20~21일 NC-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2경기 연속 우천 연기된 바 있다. 잠실구장에는 10일에 이어 11일 역시 비 예보가 계속돼 있어 연이틀 우천 연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 과연 가을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요지경세상 펀&펀][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