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언제 애기 낳을꺼야? 질문하기전 생각하라

박효진 기자 2015. 10. 1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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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입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임산부의 날은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결혼과 출산을 하는 연령층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20대에 출산하는 여성보다 30대 이후에 임신 및 출산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또한 임신을 늦추거나 혹은 난임 부부가 워낙 많다보니 30, 40대에선 임신과 출산 관련 단어가 매우 조심스러운 단어가 됐습니다. 무심코 얘기를 꺼냈다가 의도치 않게 상대방이 상처를 입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30대 여성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출산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지적되고 부담으로 다가오기까지 합니다.

미국의 한 잡지회사의 작가로 활동 중인 에밀리 빙햄은 지난달 9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의 초음파 사진을 게시한 후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그는 “당신은 누가 불임 때문에 고통을 겪는지 유산의 경험 때문에 비통해 하는지 아니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지 모른다. (중략) 당신은 당신의 질문이 누군가를 슬프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걸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아이를 낳거나 낳지 않겠다는 것처럼 개인적인 일을 알려주고 싶다면 그쪽에서 먼저 말을 할 것이다. 궁금하다면 그들이 준비되었을 때 먼저 말하도록 그냥 기다려라”는 그녀의 조언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글은 4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시했고 7만 명 이상이 공유했습니다.

임신이나 출산 관련한 조심스러워 하는 주변의 배려가 오히려 더 부담으로 다가 올 때도 있습니다. 차라리 의식하지 말고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빙햄의 조언처럼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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