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와 양자협상 계속하는 일본에 쓴소리

입력 2015. 10. 1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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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지금은 협상할 시기 아냐"..일본 "푸틴 방일 그대로 추진"

국무부 "지금은 협상할 시기 아냐"…일본 "푸틴 방일 그대로 추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사태의 와중에 러시아와 평화조약 체결 등의 외교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일본에 쓴소리를 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러-일 간 평화조약 협상에 대해 논평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지금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러시아와 협상을 할 시기가 아니란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일본의 태도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커비는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우리의 최우선적 고려 사항"이라면서 "시리아 사태가 언론의 주요 이슈로 부상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우크라이나 문제와 그곳에서 러시아가 하는 일에 대해 눈을 감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커비 대변인의 발언은 일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과 시리아 사태 군사 개입에 대한 서방의 비판적 입장을 무시하고 대러 관계 개선을 위한 양자 협상을 계속하는 데 대한 미국의 불편한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일본 외무 차관은 이날에도 모스크바에서 만나 평화조약 체결 문제 등을 논의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적국으로 맞서 싸운 두 나라는 종전 이후 지금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달 말 뉴욕 유엔 총회 기간에 별도의 양자회담을 열고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일본은 이와함께 푸틴 대통령의 연내 방일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9일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한 정세가 푸틴 방일 준비에 영향을 주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현 상황에서도 우리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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