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수입물가 0.1% 하락.. 금리인상 가능성↓

뉴욕 2015. 10. 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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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미국의 9월 수입 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달러 강세와 해외 경기 둔화가 물가를 더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은 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부는 9일(현지시간) 9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5% 하락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7% 하락했고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은 식료품과 자본재, 비연료 산업재 등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재와 원유, 기타 연료 가격은 상승했다.

원유 수입가격은 전년대비 46.1% 급락했다. 원유 이외 품목의 수입가격 지수도 전년대비 3.3%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중국과 신흥국의 경기 둔화로 원자재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달러 강세로 인해 해외 수입품의 가격도 낮아지는 추세다.

9월 미국 수출 물가도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4% 떨어지며 2009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비농업 부문 수출은 전년대비 6.7% 하락하며 지난 198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하락폭을 갈아치웠다.

뉴욕=서명훈 특파원 mhsu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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