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 "2030년대에 '화성 정착지' 만들겠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보낸 새로운 이미지를 분석해 수십 억년 전 화성 게일 분화구에 호수들이 1만년 동안 존재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NASA는 2030년대에 사람이 화성에서 지구와 완전히 독립해 살 수 있는 '우주 주거 시설'을 짓겠다는 원대한 구상을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NASA는 '화성 여행'으로 명명된 이 보고서에서 이 임무를 아메리카 대륙 정착과 달 착륙과 "비슷한 개척"으로 묘사했다.
NASA는 "아폴로 프로그램과 달리 우리는 (화성에서) 정착하려고 한다"며 "수십년 내 나사는 '지구 밖 인류의 존재'를 향한 단계들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당한 기간 사람이 지구 밖에서 사실상 생활하는 능력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NASA는 화성에 우주 주거 시설을 건설하는 단계를 지구에 의존하는 단계, 기반을 제공하는 단계, 지구에서 독립적인 단계 등 세 단계로 구분했다.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험들을 통해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아 우주인들이 방사선과 극미중력에 따른 건강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제한돼 있었다. 우주 방사선이 암을 유발할 수 있고, 생식력에 문제나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NASA는 지구와 달 사이의 우주, 그다음에 화성 궤도 또는 화성의 위성 궤도 등에 이어 마지막 단계에서 화성에 사람을 보내 모듈화된 건축양식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화성에 주거지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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