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시리아 사태 군사개입 러에 추가 제재 검토"

2015. 10. 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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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시리아 사태 군사개입을 이유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EU 고위 관리가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EU 관리는 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시리아 내 러시아의 군사활동이 테러와의 전쟁 과제에 부합하지 않고 러시아의 공습이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 근거지가 아닌 곳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확인되면 추가 대러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이같은 사태 전개가 가능하다"면서 "EU는 러시아의 시리아 내 활동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유럽 외교관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제재 문제는 치밀한 분석과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현안은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시리아 내 러시아의 공습이 온건 반군 근거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으며 민간인들이 공습의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 아주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같은 판단이 EU 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U는 미국과 함께 러시아의 크림 병합과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이유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해 오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부터 시리아 내 공습을 시작했다. 앞서 7일에는 카스피해상의 함정에서 순항미사일 26발을 시리아를 겨냥해 발사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이같은 군사작전이 시리아 내 IS 기지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서방은 IS가 아닌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맞서 싸우는 온건 반군 근거지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는 아사드 정권 축출을 추구해온 서방과는 달리 그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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