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신태용의 평가는 70점, 30점 부족한 이유는?

풋볼리스트 입력 2015. 10. 9. 19:43 수정 2015. 10. 10. 10:1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화성] 김환 기자= 지휘봉을 잡은 이들은 쉽게 만족하지 못한다. 아무리 잘한 경기라도 부족한 점이 보이기 마련이다. 자신이 원하던 축구를 마음껏 보여준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도 마찬가지다.올림픽 팀은 9일 화성경기종합타운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언학(21, 알코르콘)과 연제민(22, 수원삼성)이 전반 8분과 27분 연속골을 넣었다.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올림픽 팀은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그런데 신 감독이 경기 후 밝힌 대표팀의 점수는 70점 정도. 그는 "솔직히 이야기 하면 한 70점에서 80점 사이 정도다. 공을 빼앗아 가져온 다음에 패스미스 하는 건 앞으로 고쳐야할 부분이다. 공격적으로 나가려고 했던 건 만족스럽다"고 했다.30점이 부족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신 감독은 "중앙선에서 골키퍼 쪽으로 무의미한 백패스를 하는 건 고쳐야 한다. 경기 도중에 소리를 지른 이유도 이 때문이다"며 "골키퍼 쪽으로 무의미한 패스를 하는 건 축구 팬들에게도 실망감을 줄 수 있다. 무책임한 패스가 될 수 있다"고 했다.골키퍼 쪽으로 백패스를 하는 건 신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와 거리가 먼 내용이다. 상대가 압박을 해오더라도 전진적이고 도전적인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는 게 신 감독이 원하는 축구다.대표팀은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도 상대가 압박을 해오면 급히 뒤로 공을 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축구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기 패턴이지만, 신 감독의 눈에는 불만족스러웠다. "실수를 해도 좋으니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 넣어라"라고 주문을 했기 때문에 백패스는 더욱 더 용납할 수 없었다.물론 70점을 준 것은 큰 만족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2-0으로 이겼지만, 우리 선수들이 점수보다도 더 열심히 뛰어주지 않았나 싶다. 희망을 봤다. 조금 더 다듬어야하겠지만 훈련이 짧은 것 치고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했다.한국은 12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2차전을 한다. 신 감독은 "선수들을 다양하게 교체할 생각을 현재로선 가지고 있다. FA컵(14일)에 나설 선수들을 제외할 생각"이라고 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빌바오 수비수 라포르트, 유로2016서 스페인 택하나[쿠웨이트전] 슈틸리케 풀백 실험, 박주호-장현수 '합격점'[쿠웨이트전] 해결사로 돌아온 구자철, 첫 관문 뚫었다[영상 인터뷰] 박지성과 직접 만나 PSV와 맨유를 묻다[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