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천룰 특별기구 더는 물러서지 않을 것"

2015. 10. 9. 19: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이주영 위원장 카드는 물 건너가
합의 안봤는데 언론에 흘려” 격앙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내년 4월 총선 공천 룰을 결정할 당내 특별기구 구성과 관련해 “더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근혜계의 압박에 굽히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다. 양쪽 모두 특별기구 위원장 인선을 본격적인 공천 룰 다툼의 ‘전초전’으로 여기며 양보 없는 기싸움을 벌이는 형세다. 특별기구 논쟁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나더러 자꾸 물러선다고 하는데, 국민들에게 짜증나는 싸움으로 비쳐선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며 “특별기구 위원장 문제는 절대 안 물러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친박계가 제안한 ‘이주영 위원장 카드’에 대해 “(지난 8일) 합의를 본 일이 없는데 (친박 쪽에서) 마치 이주영 의원으로 합의된 것처럼 언론에 흘렸다”며 “이주영 카드는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

애초 김 대표와 친박계는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각각 황진하 사무총장과 김태호 최고위원을 제안했으나 서로 반대했다. 그러다 지난 8일 김 대표는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제안하고,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는 이주영 의원을 추천한 채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강 전 의장은 고사하겠다는 뜻이 완강하고, 이 의원에 대해서는 김 대표 쪽의 거부감이 크다. 현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이 장관은 지난 2월 친박계의 지지를 업고 원내대표에 출마한 바 있다. 김 대표 주변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폐기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양보에 이어, 공천 룰 마련을 지휘할 특별기구 위원장 인선마저 밀려선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하다. 김 대표는 황진하 사무총장 카드를 놓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급할 것 없다.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의하지 않으면 못 하는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jayb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 “최경환이 자기가 결혼시킨 인턴이니까 뽑아주라 했다더라”
‘변형된 출세주의자’ 고영주, ‘빨갱이 몰이’ 뒤 뭘 바라는가?
1000억 주면 ‘훈민정음 상주본’ 내놓겠다고?
[화보] 아름다움에는 국경이 없다…북한 여성의 ‘민낯’
[화보] 북한 관광을 간다면 보게될 것들…놀라지는 마시라!

공식 SNS [통하니][트위터][미투데이] | 구독신청 [한겨레신문][한겨레21]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