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카슨 "총기규제 없었다면 홀로코스트 막았을 것"

2015. 10. 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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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동성애·종교 관련해 막말 계속

총기·동성애·종교 관련해 막말 계속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한 신경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이 나치 독일에서 총기규제만 없었더라도 홀로코스트(유대인 등 집단학살)를 막았을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카슨은 8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총기를 가졌다면 히틀러가 자신의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가디언 등이 전했다.

최근 자신의 저서 '더 완벽한 연합'에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놓은 카슨은 '나치는 더 강력한 군용 무기를 갖고 있었다'는 사회자의 반박에 "나는 독재자들이 사람들로부터 맨 먼저 총을 빼앗아가는 이유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라고 피해갔다.

대표적인 총기 소유 옹호론자인 그는 최근 발생한 오리건 주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폭스뉴스에서 "나라면 가만히 서서 범인이 나를 쏘도록 하지 않고 '여러분 모두 범인을 공격합시다'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희생자들의 태도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해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카슨은 7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볼티모어의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권총강도를 만난 일화를 소개하면서 "한 남성이 내 갈비뼈에 총을 대길래 '당신은 카운터 뒤에 있는 사람(점원)을 원할 것 같은데'라고 말하자 그가 '아 그렇지'라고 했다"며 자신의 주장과 배치되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사건의 실체와 관련해 볼티모어 경찰은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알 수 없어 당시 사건 보고서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놨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에 이어 공화당 후보 중 지지율 2위를 달리는 카슨은 최근 총기 외에 동성애와 종교 등의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도 막말을 서슴지 않아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CNN에서 "무슬림은 미국의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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