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캣맘사건'..경찰, 아파트 주민들 탐문수사

권혁민 기자 입력 2015. 10. 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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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누군가가 고의로 벽돌 던진 것"
(자료 사진) ⓒ News1

(용인=뉴스1) 권혁민 기자 = 경찰이 '용인 캣맘사건'과 관련,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캣맘은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여성을 뜻한다.

9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40분께 용인시 수지구 한 아파트 104동 상층부에서 벽돌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는 이 아파트 101동에 거주하는 A(55·여)씨와 104동에 거주하는 B(29)씨가 1층 화단에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고 고양이집을 만들고 있던 중 발생했다.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은 A씨의 머리를 맞고 튕겨나가면서 B씨를 가격,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벽돌을 던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아파트와 벽돌이 떨어진 장소는 약 7m가량 떨어져 있어 벽돌이 바람 등 외부요인에 자연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또 "A씨가 길고양이게에 음식을 주면서 최근 들어 아파트 단지에 고양이들이 몰려 들었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고의적으로 A씨에게 벽돌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친해진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101동에 거주하는 A씨와 104동에 거주하는 B씨가 인근 야산과 인접해 있어 길고양이들이 자주 몰리는 104동 주변에서 몇차례 함께 고양이 밥을 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어제 오후 벽돌이 떨어진 장소인 104동 옥상과 6라인 주민들은 대상으로 1차 탐문을 벌였으며, 이날 오전 6라인 2차 탐문과 함께 5라인 탐문을 시작했다.

5라인은 벽돌이 떨어진 위치는 아니지만 5라인을 통해 6라인 옥상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104동 주요 출입구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용의자가 아파트 주민인지, 외부인 소행인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hm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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