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훈 "살짝 떨리지만, 11년차 포스 보여주겠다"
〔스포츠월드 목동=정정욱 기자〕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넥센의 연습이 한창이던 9일 목동구장. 넥센 더그아웃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으니, 투수 양훈(29)이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기에 더욱 그랬다.
올 시즌 한화에서 트레이드 된 양훈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해 1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41로 넥센의 막판 레이스에 큰 힘을 보탰다.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4와3분의2이닝 1자책으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3을 찍어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주간 경기에서도 12이닝 2자책, 평균자책점 1.50으로 매우 강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날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양훈은 “3선발로 어차피 던지는 거, 하루 먼저 나왔을 뿐”이라며 “포스트시즌 첫 등판인 만큼, 살짝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11년 차이니 만큼 크게 떨리지는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두산이 방망이가 좋은팀이지만, 스스로 말리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프로 데뷔 후 잠실 두산전에서 나름 괜찮은 투구를 한 만큼 자신있고, 포수 (박)동원이와 많은 대화를 나눠 신뢰를 쌓겠다”고 했다. 끝으로 양훈은 “포스트시즌에서 꼭 한번 던져보고 싶었는데, 트레이드 된 팀에서 운 좋게 경험을 하게 됐다”며 “이왕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거, 위를 향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 각오를 밝혔다.
jjay@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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