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조상우 걱정? 두산 김태형 감독의 뼈 있는 발언

입력 2015. 10. 9. 15:51 수정 2015. 10. 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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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어린 투수를 그렇게 많이 던지게 해도 괜찮은지 모르겠다."

9일 서울 잠실구장. 두산과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두산 김태형 감독이 뼈 있는 발언을 남겼다. 대상은 넥센 메인 셋업맨 조상우. 조상우는 7일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무려 3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졌다. 엄청난 구위로 SK 타선을 공략하며 경기 막판 흐름을 틀어 잡았다.

두산으로선 경계대상 1호다. 어차피 박빙 승부가 불가피하다. 두산으로선 조상우를 넘지 못하면 안 된다. 실제 김현수도 "조상우의 구위가 좋다.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했다. 반대로 이 부분은 넥센으로선 가장 믿음직스러운 카드.

김태형 감독은 이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그는 "조상우가 잘하더라. 시즌 막판 특히 좋았다. 그런데 어린 선수가 3이닝이나 던지더라, 그렇게 많이 던져도 되겠나 싶더라. 어린 선수이고 미래가 있는 선수인데 너무 많이 던지게 했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은근슬쩍 유머러스하게 상대의 조상우 기용에 대한 부담을 드러낸 것. 이를 교묘하게 혹사(?)로 포장해 웃음을 안긴 게 포인트였다.

이에 조상우는 "잘 던지겠다"라고 했다. 말 전쟁에서 김 감독이 완벽하게 조상우를 휘어잡은 것이다. 다만 결과는 뚜껑이 열려야 알 수 있다. 두산 타선과 조상우의 경기 막판 승부는 이번 준플레이오프 핵심 키워드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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