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10' 출시된 날, 영업정지서 풀린 SKT가 웃었다

2015. 10. 9. 14: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번호이동 시장서 SKT 가입자 3천300여명 늘어

번호이동 시장서 SKT 가입자 3천300여명 늘어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10'이 출시되고, SK텔레콤이 1주일간의 영업정지에서 해제된 첫날인 8일 SK텔레콤이 시장에서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8일 번호이동 시장에서 SK텔레콤은 3천326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천386명, 1천940명 가입자 순감을 보였다.

앞서 지난 1∼7일 영업정지 기간 약 4만명의 가입자를 빼앗겼던 SK텔레콤은 영업정지가 풀리자마자 대규모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영업정지로 인한 손실 만회에 시동을 걸었다.

V10과 더불어 자사 전용 모델인 삼성전자 기어S2 3G 모델을 함께 내놓으며 다시 새롭게 고객맞이에 나선 SK텔레콤은 영업정지 기간에 쌓인 대기 수요로 인해 당분간 고객이 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일 하루 동안 전체 번호이동 시장 규모는 2만345명으로,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시간의 하루 평균 번호이동 숫자인 1만739명의 약 2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과열 기준선인 2만3천명에는 못 미치지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번호이동보다는 기기변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운 후로 평시 번호이동 숫자가 좀처럼 2만건을 넘기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시장이 어느 정도 활성화됐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이통시장은 겉으로는 조용해 보였으나 일부 대리점에서는 공식 지원금보다 많은 불법 지원금을 제공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며 이동통신 3사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또,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영업정지 기간에 예약 가입을 받는 위법을 저질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의 손실을 만회하려는 SK텔레콤과 이에 맞서 고객을 지키려는 KT, LG유플러스의 공방이 당분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LG V10, 아이폰6s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잇따라 시장에 가세함에 따라 뺏고 빼앗기는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은 더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ykhyun14@yna.co.kr

☞ 아이폰6s,23일 국내출시…아이폰6보다 10만원↑
☞ "구제불능"폭언에 체벌…경남 사립초교사 해임
☞ 사회복무요원 소집 불응한 30대 항소심도 실형
☞ 佛 열차테러 막은 美 영웅 고향서 흉기 찔려
☞ "개에 물리고 성희롱 시달려"…통계청 조사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