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기관지 "美 연합지휘체계 배워라" 이례적 주문

2015. 10. 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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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군 기관지가 이례적으로 미군의 연합지휘체계를 배우라고 중국 인민군에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군 기관지 중국국방보(中國國防報)의 리원칭(李文淸) 평론원은 8일(현지시간) 평론에서 인민해방군의 구식 체계가 국가를 방위하고 승리로 이끌 능력이 있는 현대식 군이라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목표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리 평론원은 미국이 제1차 걸프전에서 승리한 것은 전산화된 지휘·통제·통신·정보·감시·정찰(C4ISR) 체계 덕분이라며 인민해방군이 이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합지휘체계에 따른 새로운 병력 분배가 지휘관과 보병의 임무 수행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군 기관지가 미군의 연합지휘체계를 배우라고 자국군에 요구한 것은 처음이라고 SCPM가 전했다.

중국군 퇴역 소장 쉬광위(徐光裕)는 군 기관지 논평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노골적으로 서구 모델을 배울 필요성을 강조한 논평이라며 군이 합동 지휘 체계를 통해 더 민첩해지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쉬광위는 "향후 7대 군구가 4개로 재편되고 일부 군 부처와 기관이 통합되거나 없어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그러나 이런 변화는 많은 고위 관리들의 권력 이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군 내에서 강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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