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마이애미와 '최대 500만$+2017년 옵션' 계약

2015. 10.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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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전설이 된 사나이' 스즈키 이치로(41)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재계약을 마쳤다. 구단이 공식 발표했다.

미국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9일(이하 한국시각) "이치로가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과 옵션을 포함한 재계약을 마쳤고, 구단이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치로의 재계약 소식은 이미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알려졌었다. 이치로 역시 "팀워크가 좋은 마이애미와 함께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구단도 공식 발표만 하지 않았을뿐 이치로와 다음 시즌에도 함께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치로는 2016시즌을 보장받았고, 2017시즌에도 이치로와 계약을 할 것인지 여부는 마이애미 구단이 결정권을 쥐고있다. 만약 계약을 하지 않으면 이치로에게 50만 달러(약 5억8000만원)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

다음 시즌 이치로의 연봉은 200만 달러(23억2300만원)지만, 250타석과 300타석에 도달하면 각각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를 추가로 지불하고, 이후 50타석 추가시마다 40만 달러(4억 6000만원)를 더 얹어준다. 최대 600타석까지 걸려있는 옵션을 모두 채우면 300만 달러(약 34억 8000만원)가 된다. 이치로는 2014시즌 438타석을 소화했다.

말린스 구단 데이비드 샘슨 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치로는 팀의 소중한 전력이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4번째(백업) 외야수로 활약하겠지만, 팀은 제대로 된 선수층이 필요하다. 이치로가 3000안타를 앞에 두고 있지만, 3000안타를 기록하기 위해 계약을 했다기보다 그가 야구에 대한 헌신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치로는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영국에서 비틀즈와 함께 있는 것과 같다"고 가치를 설명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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