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군-일부반군 교전..전국적 휴전 전망 어두워

입력 2015. 10. 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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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주요 소수민족 반군 대표들이 지난 5월 북부 샨주 팡산에 모여 전국 휴전협정 체결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미얀마에서 전국적 휴전협정 체결을 앞두고 정부군과 일부 반군이 교전해 휴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9일 미얀마일레븐, 미얀마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북부 카친 주와 샨 주에서 정부군과 카친 주 반군, 샨 주 반군이 교전을 벌였다.

카친 주에서는 7일 최대 반군 단체 중 하나인 카친독립군(KIA)과 정부군이 전투를 벌였다.

KIA 관계자는 옥 산지인 파켄트 지구 아웅 랫과 자르 야르 얀에서 교전이 발생해 양측 병사들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샨 주에서는 루비 산지로 유명한 몽슈에 있는 샨주진보당 및 샨주북부군 본부 근처에서 7~8일 정부군과 샨주 반군 사이에 교전이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교전은 미얀마 중앙 정부와 일부 반군 단체들이 오는 15일 전국적 휴전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발생했다.

1948년 독립 이후 60년 가까이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변방 지역을 중심으로 정부군과 반군들 사이에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정부와 20개 가까이에 이르는 무장반군 단체들이 지난 2013년 말부터 전국적 휴전 협상을 벌여왔다.

중앙 정부는 다음 달 8일 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 휴전협정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타결에 실패해 8개 반군 단체들과만 이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언론들은 정부군과 주요 반군 사이에 교전이 재발함에 따라 중앙 정부와 일부 반군들이 협정을 체결하더라도 실질적인 전국적 휴전이 달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언론들은 정부군이 샨 주와 카친 주 반군을 공격함으로써 루비, 옥 등 보석 광산 지역에 대한 장악 의도를 드러냈으며, 이들 반군에 대한 전국적 휴전협정 참여 압력을 강화했다고 관측했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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