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토크 in BIFF①] 윤계상, "오징어 됐던 작년 레드카펫 잊지 못해"

황소영 입력 2015. 10. 9. 09:55 수정 2015. 10. 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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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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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계상(37)은 뚜렷한 자기 소신을 지닌 배우다. "배우는 자기가 생각한 것을 연기나 작품을 통해 말해야 한다"는 그는 차곡차곡 연기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윤계상에겐 자신만의 분명한 작품 선택 기준이 있다. 작품의 성공 여부보다는 자신의 관심사와 맞아 떨어지는 작품을 선택한다. '발레교습소'(04)를 시작으로 '6년째 연애중'(08), '조금만 더 가까이'(10), '풍산개'(11), '레드카펫'(14) 등의 영화와 '형수님은 열아홉'(04), '트리플'(09), '로드 넘버원'(10)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전쟁 드라마까지 다양했다. 특히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최고의 사랑'(11)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렇게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다져가던 윤계상은 올해 법정 영화 '소수의견'과 JTBC 누아르 드라마 '라스트'로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물오른 연기력'을 자랑한 그를 향해 호평이 쏟아졌다. 윤계상의 소신에 대중도 응답했다. 영화 '소수의견'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은 그를 한 선술집에서 만났다. 이번이 벌써 6번째 BIFF 방문. 드라마 '라스트'를 마치고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윤계상은 2박 3일의 부산 일정에 들뜬 모습이다. 이것저것 신이 나서 메뉴판 안주를 고르고 맥주가 나오자 '짠'을 외치며 취중토크의 흥을 불어넣었다. 그룹 god(1999)로 데뷔, 어느덧 12년 차 배우로 성장한 윤계상의 진솔한 모습을 그대로 읽을 수 있었다.

-올해로 6번째 찾은 부산국제영화제네요. "군 제대 후 부산에 왔던 게 기억이 나네요. 그땐 참 정신이 없었는데.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은 3~4번 정도 올랐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매번 부산에 와도 하루 만에 서울로 올라갔죠. 그래서 늘 아쉬웠는데 이번엔 작정하고 왔어요. 가장 긴 2박 3일 일정이에요. 소속사 대표님과 같이 놀자고 했는데 갑작스런 일정 때문에 혼자 빠지셨어요. 대표님 어떻게 저만 이렇게 홀로 두셨나요?"

-취중 토크 공식 질문이에요. 평소 주량이 어떻게 되세요. "평소에 맥주 500cc도 못 먹어요. 먹으면 바로 자거든요. 근데 빨리 먹으면 1병 정도 먹을 수 있어요. 양주 1병도 가능해요. 근데 그게 순식간에 먹어야만 가능해요. 30분 지나면 이틀 정도 고생을 하거든요."

-얼마 전 추석 연휴는 어떻게 보냈나요. "오랜만에 식구들과 함께 명절을 보냈어요. 작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첫 차례를 지냈죠. 큰일을 한 번 겪고 나니까 친척 간의 관계가 더 두터워지는 것 같아요."

-부산국제영화제에 매년 올 때마다 어떤 생각이 드세요. "정말 배우로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인들을 위한 축제의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자극을 받는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엔 어울림의 공간이 낯설고 어려웠어요. 하지만 지금은 편안해요. 아는 사람이 많아져서 이젠 안부를 물을 정도가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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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하면 특별히 떠오르는 일이 있나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가 배우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님의 결혼 후 첫 레드카펫이었어요.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커플이잖아요. 근데 하필 레드카펫 입장 순서가 제 앞이었던 거죠. 전 그날 오징어가 됐어요.(웃음) 차에서 내리면 관객들의 호응이 있는데 작년엔 절 안 보시더라고요. 앞을 보니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님이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 뒤를 슬금슬금 쫓아갔죠."

-'소수의견'으로 축제의 현장에서 팬들과 만났는데 기분이 어땠나요. "가벼운 영화를 가지고 영화제에 오면 영화에 대한 질문보다 사생활이나 다른 가십거리에 관심을 두는 반면 '소수의견'은 영화에 관한 질문이 많았어요. 진짜 배우로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했던 것 같아 굉장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뿌듯하고 기뻤어요."

-부산 와서 첫날 어떻게 보냈나요. "새로 온 매니저가 부산 출신이라 '새옹지마'라는 맛집에 갔었어요. 꽃게탕에 라면을 넣어주더라고요. 처음엔 주점인 것 같아서 들어가기 그랬는데 맛이 기가 막혔어요."

-부산 맛집을 추천해준다면요. "기장시장 안에 있는 '못난이 식당'은 갈치구이가 끝내주는 곳이에요. 갈치구이 하면 제주도에서 먹는다고 하는데 단연 여기가 최고라고 자부해요. 근데 예약이 없어요. 그래서 항상 줄이 길어요. 제가 이렇게 말하고 나서 줄이 더 길어지는 거 아닌지 몰라요. 그럼 안 되는데.(웃음)"

[BIFF in 취중] 소신 넘치는 배우 '윤계상' 취중토크영상

부산=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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