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불씨 살아난 롯데.. 면세점 지킬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소송으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발한 가운데, 올해를 끝으로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 서울 시내면세점 두 곳(소공점ㆍ잠실 월드타워점)의 특허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악재를 맞은 신동빈 회장은 두 면세점을 지키기 위해 그룹 총수임에도 직접 현장에서 특허 유치전을 지휘하고 있다.
호텔롯데가 운영하고 있는 두 면세점은 연매출 합계가 2조6000억원에 이르고, 호텔롯데 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호텔롯데가 한국 롯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두 면세점을 잃을 경우 그룹 지배권도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나 호텔롯데는 조만간 IPO를 앞두고 있어 면세점 수성이 절박하다.
이에 신동빈 회장은 오는 12일 오전 인천 운서동 롯데면세점 통합물류센터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롯데면세점의 ‘상생2020’ 비전을 직접 선포할 예정이다.
비전의 핵심 내용은 향후 5년 동안 사회공헌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막대한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면세점 두 곳의 특허 재승인을 위해 마련한 전략들을 소개할 방침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서도 “롯데면세점은 서비스업의 삼성전자”라며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수출 사업임을 호소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8일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앞세워 소송을 제기한 것이 돌발 악재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재승인을 장담하기 어려운 형국이 됐다. 신 전 부회장은 자신과 아버지를 해임한 절차에 문제가 있고, 롯데그룹 경영 과정의 비리 등 문제점을 캐보겠다는 취지의 소송 3건을 접수했다.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론이 악화될 경우 특허 재승인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paq@heraldcorp.c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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