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신' 김민정 첫등장, 미모 버리고 남장 택한 이유 있었네

뉴스엔 2015. 10. 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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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장사의 神-객주 2015’ 김민정이 ‘남장 여자’ 개똥이로 첫 등장, 데뷔 25년 차의 연기 내공을 톡톡히 발휘했다.

지난 10월 8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 6회 분은 시청률 10%(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5회 방송분 시청률 8.2%(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보다 무려 1.8%포인트 오른 수치로,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극 어벤져스’ 장혁-유오성-김민정-이덕화-박은혜 등 무결점 연기력의 향연이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장 여자’차림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젓갈장수 보부상 개똥이(김민정 분)가 반 시체상태로 버려졌던 길소개(유오성 분)를 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젓갈동이를 등에 진 개똥이는 야산에 버려져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길소개의 손가락을 자르려는 거지 떼들을 도깨비불로 쫒아냈던 터. 거지들이 사라지고 나서 길소개를 살펴본 개똥이가 그냥 돌아서 가려고 하자 길소개는 개똥이의 발목을 잡았다.

간신히 살려달라고 말한 후 다시 기절한 길소개를 보며 개똥이는 “살아있는 놈 손가락 자른다 길래...괜히 끼어들어서 에이, 성가셔!”라면서도 길소개를 끌고 왔던 상태. 정신을 차린 길소개가 육의전에서 쫓겨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울부짖자 개똥이는 생각이 많은 표정으로 물끄러미 길소개를 바라봤다.

이후 개똥이가 젓갈동이를 지고 산을 넘어가자 길소개는 “땅딸아 같이 가”라면서 개똥이를 끈질기게 쫓아다녔다. 개똥이는 들러붙는 길소개가 짜증난 듯 “먹고 떨어져 그냥 가가”라며 길소개한테 손을 휘휘 저었지만 길소개는 “육의전으로 돌아갈 때까지, 젓동이 같이 좀 지자. 조선팔도 객주에선 나 받아줄 데 없으니”라고 부탁했다. 길소개의 절박한 부탁에 고민을 거듭하던 개똥이는 “이제 내가 짝패가 돼서 널 지켜줄게”라는 말과 함께 빙그레 웃는 길소개에게 통성명을 건넸다. 이와 관련 개똥이와 길소개의 의기투합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정은 사연을 잔뜩 감추고 있는 ‘남장 여자’ 젓갈장수 보부상 개똥이로 완벽하게 빙의,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머리를 긁적이는 소탈하고 털털한 성격부터 천연덕스런 말투까지 남자 보부상 개똥이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KBS 2TV '장사의 신 객주' 캡처)

[뉴스엔 윤효정 기자]

윤효정 ichi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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