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 "성추행?.. 내 남편은 결백"

엄보운 기자 2015. 10. 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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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경실〈사진〉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주부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편의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음주 후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주부를 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치마 속을 억지로 더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이씨 남편 최모(58)씨를 불구속 기소했었다.

이 사건은 최씨가 '유명 개그우먼의 남편'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언론에 보도됐다. 이 보도 후 최씨의 아내가 이경실씨란 소문이 퍼지자, 8일 이씨가 "최씨는 내 남편"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온 것이다.

이씨는 소속사를 통해 알린 공식 입장에서 "남편은 술을 마시면 잠이 드는 체질이라 차 안에서의 기억이 없다고 한다"며 "다음 날 남편이 '미안하다'고 사과한 건 오랜 사업 파트너의 아내에게 최소한의 예의로 사과한 것일 뿐 성추행을 인정하거나 그것에 대해 사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사건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일부 지워졌다는 의혹에 대해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지 않아서"라 했다. 증거인멸을 위해 블랙박스를 지운 건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최씨의 운전기사다. 이씨는 "유일한 목격자가 남편의 운전기사라 (증언의) 객관성에 대해 정확히 입증받을 수 있을진 모르지만, 남편에 대한 믿음 또한 확고하기에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고자 한다"고 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최씨 운전기사가 '최씨는 술에 취해 잠든 상태였고 성추행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하긴 했다"며 "하지만 운전기사가 최씨에게 고용된 사람이란 점에서 전적으로 믿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최씨가 호텔로 가자고 한 것은 맞다'며 피해자 진술을 뒷받침하는 진술도 있어 검찰에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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