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혐의 파나마 전 대통령 미국 망명 신청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각종 부정과 부패 혐의를 받는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전 파나마 대통령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마 대법원이 횡령과 도청 등 6가지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기로 결정하기 직전인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로 날아간 마르티넬리는 비자 체류 기간 만료를 앞두고 변호사를 통해 이러한 신청을 했다고 현지 신문인 라 프렌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티넬리는 정부가 건과류를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업체와 체결하는 과정에서 4천5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과다하게 책정해 이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브로커를 고용해 캐나다 광산업체의 주식을 내부자 거래함으로써 부당 이득을 취하는가 하면 기업가들과 야당 정치인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불법 도청을 한 의혹도 사고 있다.
미국이 마르티넬리의 망명 신청을 거부하고 추방 명령을 내리면 변호사측은 이의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넬리가 작년 퇴임하자 그의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낸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는 대통령직을 물려받아 정부의 부패 척결을 국정의 주요 과제로 내걸었다.
마르티넬리는 각종 부정 의혹을 부인하면서 바렐라 정권이 정치 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렐라 대통령은 마르티넬리 정부에서 부통령과 외교장관을 겸했으나 마르티넬리가 2011년 대통령 연임을 허락하는 국민투표를 시행하는 것에 반기를 들었다가 외교장관직이 박탈당하고 나서 그의 '정적'이 됐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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