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 주인 못 찾은 원톱, 문제는 연계

풋볼리스트 2015. 10. 9.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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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이정협의 부상 이탈 이후 무주공산인 대표팀의 원톱 자리는 아직도 확실한 주인이 없다.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1-0 승리로 끝난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G조 4차전 경기에서 선발 선수로 낙점 받은 인물은 석현준(24, 비토리아FC)이다.지난 9월 라오스전에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석현준은 경기 내용 면에서나 마무리 면에서 상대의 전력을 감안하면 크게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쿠웨이트전도 그랬다. 골문 옆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간 슈팅 상황, 골키퍼 선방에 막힌 권창훈의 슈팅 상황을 만든 패스 연결 등 일부 장면에서 인상적이었지만, 경기 내내 활발하지는 못했다.석현준 개인의 움직임도 상대 센터백 라인에 갇힌 면이 있고, 2선 공격수들과의 연계 및 스위칭 플레이도 빈번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고립된 상황이 많았고, 경기 템포가 둔화된 이유이기도 했다.후반 31분 석현준은 지동원(24, 아우크스부르크)과 교체됐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지동원 역시 뚜렷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교체 선수로 활기를 불어넣는 데 실패했다. 분주하게 움직였으나 파괴력을 보이지 못했다. 출전 시간이 짧기도 했지만, 체력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도 힘을 내지 못했다.최근 K리그클래식에서 득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황의조(23, 성남FC)는 투입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는 13일 자메이카와의 친선 경기에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아직 새로운 공격수들의 경우 점검 받을 기회가 충분하지는 않았다. 다만 '슈틸리케의 남자'가 된이정협(24, 상주상무)은 대표 발탁과 동시에 경기 내용과 득점 창출 면에서 훨씬 빠르게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정협의 이름을 자주 언급하는 것은 아직 그를 대체할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대표팀 원톱 포지션에 도전한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나 기술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석현준의 포르투갈리그에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고, 지동원은 더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전력이 있으며,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꾸준히 단련 중이다.원톱 침묵의 결정적 문제는 연계다. 2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자신이 가진 능력의 최대치를 어떻게 끌어 내느냐가 관건이다. 이날 한국 공격진은 골을 터트린 구자철 외에 권창훈과 남태희 등 공격형 미드필더들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상생을 위한 콤비 플레이를 살려야 한다.자메이카전에도 실험과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친선 경기지만 공격수들에게는 골이라는 결과가 필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 역시 개인 플레이가 아닌 팀 플레이다. 해답을 찾아야 하는 몫이 공격수 개인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人사이드] 김도훈과 인천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호날두 아들은 메시를 좋아해아구에로, "스페인 복귀 없다…맨시티가 유럽 마지막 팀"[영상 인터뷰] 박지성과 직접 만나 PSV와 맨유를 묻다[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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