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쿠웨이트]공·수 맹활약 박주호, 이것이 도르트문트 클래스

최용재 2015. 10. 9. 01: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일간스포츠 최용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비수 박주호가 소속팀 분데스리가 '명가' 도르트문트의 가치를 증명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밤(한국시간) 쿠웨이트 SC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구자철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4승을 기록하며 G조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3연승을 달리던 쿠웨이트는 3승1패, 승점 9점에 머물렀다.

한국 승리 주역은 박주호였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인츠 유니폼을 벗고 도르트문트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박주호다. 그는 도르트문트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왜 도르트문트가 박주호를 원했는지 느낄 수 있을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선발로 나선 박주호는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했다.

한국의 선제골은 박주호의 명품 크로스가 만들어냈다. 전반 12분 아크 왼쪽 빈공간을 찾아 들어가 패스를 받은 박주호는, 문전을 향해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문전에 있던 구자철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됐고, 구자철은 헤딩 슈팅으로 쿠웨이트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적으로 날카로운 박주호. 수비수로서의 본연의 책무도 잊지 않았다. 전반 중반 쿠웨이트의 매서운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쿠웨이트는 한국의 왼쪽 공간을 허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한국의 왼쪽은 무너지지 않았다. 왼쪽 풀백 박주호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주호의 악착같은 수비는 쿠웨이트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후반, 한국의 오른쪽은 상대에 기회를 내주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쿠웨이트의 공격은 대부분 한국의 오른쪽 지역에서 이뤄졌고, 크로스도 오른쪽에서 연신 올라왔다. 하지만 박주호가 지킨 왼쪽은 단단했다. 쿠웨이트의 오른쪽 공격은 침묵과 다름없었다.

박주호의 공격적 활약에 한국은 선제골을 넣었고, 박주호의 수비적 활약으로 한국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한 박주호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1-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박주호의 힘이자 도르트문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스윙맨] ‘KS 승자는?’ 김성근-김인식, 어제 나눈 가상대화

[폴스토리]염경엽의 눈물과 약속 \"Yes we can!\"

강정호, 휠체어에 앉아 동료와 '활짝'

FIFA 시나리오는 결국 블래터 옹립?... MJ, 자격정지 6년 직격탄

[인터뷰] 조원우 롯데 신임 감독 \"감독 제의 어제 받았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