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쿠웨이트]2% 부족한 파괴력..흥민-청용 공백은 있었다

김현기 2015. 10. 9. 01: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성=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손흥민이 9월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한국-라오스 맞대결에서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흥민-청용 공백은 있었다.

‘슈틸리케호’는 9일(한국시간)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4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2분 터진 구자철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경기 전체적으론 만회골을 위한 쿠웨이트 파상 공세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이다.

축구대표팀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대표팀 좌·우 날개 손흥민과 이청용을 잃었다. 두 프리미어리그의 부상이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궁금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두 선수 공백이 적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구자철과 남태희를 좌·우 날개로 세웠다. 구자철은 선제골을 넣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드는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으나 그를 제외하면 미드필더들이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것도 현실이었다. 오른쪽 날개 남태희는 경기 내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가장 먼저 교체아웃됐다. 남태희가 그라운드를 나가면서 오른쪽 윙으로 포진한 권창훈은 부지런히 뛰었으나 팀플레이나 파괴력 면에서 더 많은 호흡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을 휘젓으며 해결사 역할을 하는 손흥민, 예측불허의 드리블 등으로 상대 허를 찌르는 이청용의 기술이 있었다면 주도권을 확실히 쥐며 추가골도 뽑아내지 않았을까.

한국은 이날 승리로 내년 9월부터 열리는 최종예선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손흥민과 이청용의 존재감을 대체할 선수들이 아직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했다.
silva@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