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부패와 정치적 혼란이 브라질 경제위기의 원인"

2015. 10. 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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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베르네르 IMF 서반구 담당 국장(출처: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브라질 경제 위기의 원인으로 부패와 정치적 혼란을 지목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IMF는 보고서에서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를 둘러싼 정·재계 부패 스캔들과 지난해 대선 부정 시비, 정부회계 부실 등이 브라질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IMF 보고서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총회에 앞서 전날 발표됐다.

이에 앞서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을 마이너스 3.0%와 마이너스 1.0%로 각각 전망했다. 2017년엔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의 알레한드로 베르네르 서반구 담당 국장은 "브라질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재정균형 정책에 대해 정치권이 합의를 이룬다면 브라질 경제가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MF는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가 올해 0.4%, 내년에 0.9%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17년에 0.8% 흑자를 내고 2019년엔 2.5%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지난달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이후 브라질 정부는 긴축과 증세를 통한 169억 달러 규모(약 20조 원)의 재정 확충 대책을 발표했다.

저금리 주택 구입 대출, 인프라 투자, 농업 보조금 등을 줄이고 상품 거래에 적용되는 금융거래세(CPMF)를 7년 만에 부활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대책은 내년 재정수지 흑자를 GDP 대비 0.7%로 끌어올리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애초 내년 재정수지 전망은 GDP 대비 0.5% 적자였다.

그러나 연방의회와 노동계, 재계가 긴축·증세에 반대하고 있어 의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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