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 같은 브라질..작년 강력사건으로 5만8천여명 사망

2015. 10. 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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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평균 7명, 하루 평균 160명 숨져
브라질의 한 도시에서 발생한 강력사건 현장(출처: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1시간 평균 7명, 하루 평균 160명 숨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각종 강력사건 때문에 전쟁터 수준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비정부기구(NGO)인 '브라질 공공안전포럼'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과 강·절도 등 강력사건으로 5만8천559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시간에 평균 7명, 하루 평균 160명꼴로 사망했다는 뜻이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살인 사건이 5만2천30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에 의한 사망이 3천22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사망자는 베트남 전쟁 10년간 미군 사망자 5만8천여 명과 비슷한 규모라고 포럼은 말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013년의 5만5천878명보다 4%가량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2013년 27.8명에서 지난해는 28.9명으로 늘었다.

앞서 포럼은 다른 자료를 통해 지난해 경찰에 의한 민간인 사망자가 3천22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3년의 2천203명과 비교하면 37% 증가했다.

포럼은 또 부실한 공공치안 정책 때문에 경찰 피해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강력사건 현장에서 사망한 경찰관은 398명으로 조사됐다. 2013년에는 408명이었다.

브라질은 치안불안 때문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공공치안 연감에 따르면 치안불안에 따른 연간 사회적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5.4%에 해당하는 2천580억 헤알(약 8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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