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쿠웨이트]중원 삼각편대 권-기-정, 슈틸리케 한 번 더 믿는다

이정수 2015. 10. 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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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8일(한국시간) 레바논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상대와 공을 다투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한 번 더 믿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쿠웨이트와 원정경기에 중원 삼각편대를 한 번 더 믿기로 했다. 앞선 라오스와 홈경기, 레바논과 원정경기에서 활용했던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수원) 정우영(빗셀 고베)의 조합을 선발로 출전시켜 허리를 맡겼다.

세 명의 미드필더는 앞선 두 차례의 예선전을 통해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다.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연결고리를 맡아준 가운데 기성용이 공격적으로 전진하면서 공격진에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다. 권창훈은 특유의 활동량과 과감한 슛으로 공격진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이 중거리슛 능력을 갖췄고, 권창훈과 기성용이 수비적인 역할도 소화할 수 있어 자리를 옮겨가며 서로의 빈 곳을 채워주는 플레이도 좋았다. 세 명의 조합으로 대표팀은 경우에 따라 기성용이 공격진에 가세해 4-1-4-1 형태를 이루며 골을 노릴 수도 있다. 또는 기성용이 정우영과 수비 1차 저지선 역할을 함께 맡는 4-2-3-1 형태로 쉽게 전환해 수비를 안정시킬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쿠웨이트 원정에 가세한 중동파 남태희(레퀴야)와 곽태휘(알 힐랄)에게 선발출전의 기회를 부여했다. 반면 그동안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온 또 한 명의 중동파 한국영(카타르SC)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정우영~기성용~권창훈 조합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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