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포스코 협력업체 추가 압수수색..정치권 유착 의심(종합)

홍우람 기자,김수완 기자 2015. 10. 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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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배선 업체 대표 박모씨·조명수리 업체 대표 한모씨 등 이병석 의원 측근·이상득 전 의원과 친분..특혜 정황 포착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김수완 기자 = 포스코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8일 전기배선 공사업체인 P사의 포항 본사 사무실과 포항제철소 조명수리 협력업체인 S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장소에는 P사 대표 박모(63)씨의 자택과 S사 대표이사 한모(60)씨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P사 대표 박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고향 친구로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재임 당시 매출 규모가 급성장한 바 있다.

또 포항시의회 의원을 지낸 한씨는 동지상고의 총동문회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 이 전 대통령, 이 전 의원이 동지상고 출신이다. 한씨는 포스코 그룹이 운영하는 프로축구단 포항스틸러스의 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이병석(63·포항북) 새누리당 의원의 측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검찰은 박씨와 한씨가 이 전 의원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지원을 받아 포스코에서 일감 수주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이 전 의원의 측근이 실소유했던 티엠테크 등 협력업체 3곳이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몰아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이 업체들 수익 일부가 이 전 의원의 지역사무소 운영 등에 쓰인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정 전 회장의 선임을 도와주고, 재임 기간 중단됐던 신제강공장 공사 재개 현안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정 전 회장과 부당거래를 기획했다고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일 이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정 전 회장을 5번째로 소환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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