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린 '위장 시위대'..이스라엘 요원 실체 드러났다

최규진 입력 2015. 10. 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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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시위대로 위장한 이스라엘 요원들이 시위대를 향해 기습적으로 총을 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그동안 위장 요원들의 존재를 부인해왔는데 처음으로 그 실체가 영상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돌을 던집니다.

그런데 시위 중이던 10여 명이 갑자기 권총을 꺼내들더니 같은 편인 시위대를 향해 겨눕니다.

일부 시위대는 이들에게 구타를 당하다가, 달려온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체포돼 끌려갑니다.

현지시간 7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라말라 외곽 검문소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간의 충돌 장면입니다.

총을 겨눈 이들은 알고 보니 팔레스타인 시위대로 위장했던 이스라엘 측 요원이었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정부는 위장 요원들을 목격했다는 숱한 외신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존재를 부정해왔는데, 그 실체가 처음으로 포착된 겁니다.

이날 총격으로 시위대 중 3명이 부상을 당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측은 이날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진 사실만 언급했을 뿐 위장 요원들에 대해선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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