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하반신 마비 연기' 보험사기 수법도 가지가지

이덕영 2015. 10. 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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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아프지도 않은데 병원에 입원해서 보험금을 타내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들, 그 수법도 참 가지가지입니다.

계단에서 굴러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눈물 연기까지 한 부부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거리를 거니는 부부 모습이 다정해 보입니다.

남편이 밀어주는 휠체어에 탄 아내.

그러나 이 여성을 촬영한 또 다른 영상에선, 멀쩡하게 걸어다닙니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연기를 했던 겁니다.

[보험사 직원]
"저희한테 감각이라도 돌아왔으면 좋겠다. 울면서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저희 쪽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었죠."

마사지숍을 운영하는 이 부부는 계단에서 굴러 하반신이 마비됐다며 6개월 동안 병원 4곳에서 입·퇴원을 반복해 보험금 3천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이런 식으로 병원 17곳에서 장기 입원을 해 보험금을 타낸 나이롱 환자 58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이 수령한 보험금은 모두 1백억 원에 달합니다.

[김경태 지능팀장/인천 남부경찰서]
"한꺼번에 열 몇 개씩 보험에 가입한 이후에 그 시점부터 넘어지거나, 아니면 미끄러졌다라든지 이런 핑계를 갖고…"

경찰은 이들의 꾀병을 알고도 장기 입원을 도와준 혐의로 의사 21명과 병원 직원 6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이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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