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FIFA, 정몽준에 자격정지 6년.. 회장 선거 출마 불투명

임성일 기자 2015. 10. 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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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스위스프랑 벌금도 추가, 블래터와 플라티니는 90일 정지
FIFA가 정몽준 명예부회장에게 자격정지 6년을 명했다.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몽준 FIFA 명예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게 자격 정지 6년 처분을 내렸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게는 각각 90일의 직무정지가 떨어졌다.

FIFA 윤리위원회가 8일 오후(한국시간) 정몽준 명예부회장에게 자격정지 6년을 명했다. 10만 스위스프랑의 벌금까지 부과됐다.

이와 함께 FIFA는 제프 블래터 회장과 UEFA 회장이자 FIFA 부회장인 플라티니 그리고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에게는 각각 90일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공표했다.

윤리위원회는 지난 2010년, 정몽준 명예부회장이 2022년 FIFA 월드컵 유치를 위한 활동을 펼치면서 7억7700만 달러(약 9천184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축구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서한을 FIFA 집행위원들에게 발송한 것을 문제 삼았다. 시점과 행동이 적절치 못했다는 이유다.

정몽준 명예부회장을 비롯한 대상자는 FIFA의 징계 기간 동안 자국에서의 활동은 물론, 국제적인 축구 관련 행동을 일체 금해야한다. 징계는 발표와 동시에 효력을 발휘한다고 공지됐다. 이에 따라 정몽준 명예부회장은 오는 2021년 10월까지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없다.

정몽준 명예부회장은 지난 6일 축구회관에서 "최근 FIFA 윤리위원회가 나에 대한 19년 자격정지를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망스러우나 놀랄 일은 아니다"고 FIFA의 움직임을 전한 바 있다. 예상보다는 기간이 줄었으나 강력한 처분이 떨어진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명령이 그대로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정몽준 명예부회장은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정 명예부회장 뿐만 아니라 플라티니 회장도 불가능하다. 내년 2월 예정된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오는 26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한다.

가장 강력한 인물이던 플라티니와 정몽준 후보의 출마가 불투명해지면서 차기 FIFA 회장 선거의 향방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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