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처럼 나타난 '초보 방송인' 홍진호, 몸짱에 왜 도전했나?

전수은 기자 2015. 10. 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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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마우스가 아닌 마이크를 들고 있는 그의 모습은 아직 낯설기만 하다. 프로게이머라는 이름으로 수만 명이 운집한 경기장을 압도하던 그의 날카로음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다. 냉철한 승부사에서 이제는 부드럽고 친근한 동네 오빠로 돌아온 전직 '폭풍 저그' 방송인 홍진호를 만났다. 각종 매체를 종횡무진하고 있는 방송계의 초신성이자 놀라운 예능감으로 팬들을 사로 잡는 그의 매력은 백점 만점의 백점이다.

아직은 초보 방송인의 티를 다 걷어내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깊고 진한 향을 풍기고 있다. 번뜩이는 재치와 순간적인 센스는 프로게이머 시절의 빨랐던 손놀림만큼이나 빛난다. 흔한 연예인들의 익숙함이 아닌 그만의 신선함은 팬들로 하여금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로 어필된다. 모 케이블 프로에 출현해 우승을 차지하며 보여준 그의 명석함은 팬들에게 선사하는 덤으로 생각된다. 수많은 여성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어린왕자 이미지로 대세 대열에 올라선 그가 몸짱 도전에 나서 화제다.

[몬스터짐=홍진호]
동료 게이머였던 서경종, 김택용, 민찬기 등과 함께 몸짱 도전에 나선 것이 바로 그것인데 국내 최고의 피트니스 스타들이 직접 트레이닝에 나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이 도전에 나선 이유로 e-sports를 대표했던 네 명이 직접 운동에 참여하여 자신의 몸을 변화시킴으로서 누구나 운동을 통해 자신의 몸매를 가꿀 수 있음은 물론이고, 건강과 피트니스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라고 한다.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멈추지 않는 '슈퍼 콩'의 행보가 아름다운 이유다.

(인터뷰 전문)

-최근 방송계를 종횡무진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방송인으로서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홍진호(이하 홍) : 내 경우는 프로게이머를 시작으로 정말 우연히 방송쪽으로 오게 되었다.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타이밍도 좋았다. 보통의 연예인들처럼 노래도 춤도 잘 추지 못한다. 끼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솔직하고 편안한 이미지가 팬들이 생각하는 연예인의 느낌을 허물어준 것 같다. 동네 오빠, 친구 같은 느낌으로 다가간 것이 팬들에게 어필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은 초보 방송인이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폭풍 저그' 인기 게이머였다. 그 시절이 그립거나 하진 않나?
▲그립다. 지금도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실력적인 부분에서 당연히 부족하고, 모든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아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방송인으로 우뚝 선 홍진호]
-'E-sports'라는 키워드가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에 반해 게이머들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다. 그 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지금은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 우리나라 게임 역사가 아직 짧다 보니 게이머들이 가질 수 있는 비젼의 폭이 좁다. 그런 부분이 가장 아쉽다. 나 역시 그런 부분을 겪어 왔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다양한 게임 분야의 종사자들이 함께 노력하고 만들어 가면 좋을 것 같다. 열에 일곱은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부분에 대한 복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생각보다 재미있게 말을 잘 하더라. 원래 예능감이 좋은 편인가? 아니면 따로 노력을 하는가?
▲아무래도 연예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옥같은 멘트들을 쏟아내는 것 같다. 내 인생의 반은 게임 분야에서였다. 다른 분야의 내공이 아직은 부족하다. 넓게 많이 알려고 노력중이다. 그에 뒤쳐지지 않도록 공부하고 책도 많이 보려고 한다.

-김택용, 서경종, 민찬기 등 게이머 출신들과 함께 '몬스터짐 피트니스 페스티벌'에 참가한다고 들었다. 특별한 계기가 있나?
▲포인트는 운동에서 시작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운동이다. 끈기만 있다면 언제든 할 수 있다. 하지만 매번 그 끈기라는 부분에서 실패할 때가 많았다. 항상 티비에서 좋은 몸이나 근육질의 스타들을 보면 나도 한번쯤은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찰라에 페스티벌 제의가 들어왔다.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운동하면 절대 포기 할 수 없을 것 같아 내 나름대로의 배수진을 치고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다.

-몸짱이라는 타이틀이 쉽게 얻어지진 않았을 것이다. 용기 있는 도전에 대한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원래 마른 체형에다 습관이 안 들어있어 힘들었다.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만큼 열심히 할 생각이다. 근력 운동을 본격적으로 해본적이 없어 처음에 조금 어려웠다. 이제 조금씩 습관이 생기고 있지만, 꾸준함이라는 유지하기가 참 힘들다. 지인들의 조언 중 헬스장까지만 가서 생각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나 또한 그런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등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모 선수는 근육 발달을 위해 닭 가슴살과 양상추로만 연명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위 세 선수들과 몸매로만 등수로 따진다면 자신은 몇 등이라고 생각하나(웃음)?
▲몸매에 관한 부분은 각자의 기준이 다르다. 마른 몸을 선호할 수도 있고, 근육질의 우람한 체형을 좋아할 수 도 있다. 기준치가 다르긴 하지만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2등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웃음) 이번에는 2등 징크스가 아닌 지극히 객관적 부분이다.

-그동안 운동은 해왔던 편인가?
▲운동을 해왔다고 말하기 부끄러운 정도다. 아예 안했다고 하기에는 오류가 있다.(웃음) 스트레칭과 운동은 조금씩 하는 편이다. 한강을 뛴다거나 헬스 클럽을 다니기도 했지만, 꾸준하지는 못했다. 요즘은 프로 게임단마다 운동 스케줄도 따로 잡혀있다. 모니터 앞에만 앉아 게임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

-몬스터짐 피트니스 페스티벌에서 당신의 어떤 모습을 볼 수 있나?
▲이상적인 모습과 현실적인 모습이 존재한다. 지금 목표는 홍진호도 운동을 하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100일을 잡고 시작한 프로젝트지만, 어느 덧 한 달 채 남지 않았다. 페스티벌이 코앞인 만큼 변화된 모습을 팬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다.

-이제 페스티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 그리고 팬들에게 전할 메시지 부탁한다.
▲페스티벌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제 자신에게는 물론이거니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분들이 나를 모티브로 운동이라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한다.

[몸짱 도전에 나선 홍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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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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