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손에서 터진 수류탄' 전수조사 검토

서지영 입력 2015. 10. 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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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대구 신병 훈련장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사고와 관련해 국방부가 해당 모델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시작한데 이어 같은 종류의 수류탄 310여 만 발 전체에 대해서도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1일, 대구 육군 신병훈련장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 수류탄이 1년 전 해병대 훈련 중 일어난 사고 수류탄과 같은 모델로 확인되자, 군 당국이 해당 모델 5만5천여 발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방부는 먼저 지난 5일 수류탄 품질 결함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군수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위원회는 국방부, 국방기술품질원, 방위사업청, 육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조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유가족도 참관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수류탄 제조 업체는 어제부터 같은 시기, 같은 생산라인에서 제조된 수류탄을 전량 회수해 탄약 검사와 X-레이 검사, 즉시 폭발 여부 관련 시험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까지 수류탄 뇌관을 포함하는 신관결합체에 오작동이 있는지 확인한 뒤, 내년 2월 말까지 시험 결과를 종합해 사고 원인을 분석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정미경(국회 국방위 위원) : "조사 결과 수류탄 불량 등 사실이 밝혀지면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사고 수류탄과 종류가 같은 경량화 세열 수류탄 314만 발 전량에 대해 조사를 확대할지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서지영기자 (sjy@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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