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김무성에 공천특별기구 중재안 제시..급물살 타나

2015. 10. 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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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에 황진하·김태호 거론 속 '중립형 중진의원' 추대 제안

'투톱', 김태호·황진하와 비공개 회동…내일 최고위 논의 주목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홍정규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의 내년 총선 공천룰을 마련할 특별기구 구성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투톱'인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와 특별기구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태호 최고위원·황진하 사무총장이 7일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회동에서 원 원내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계와 대립하는 김 대표에게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의의 향배가 주목된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대표를 만나 특별기구 위원장에 김 최고위원과 황 사무총장을 1·2순위로 제안하면서 또다른 중진의원 추대를 '제3의 대안'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김 최고위원과 황 총장도 배석했으며, 이들은 각자가 특정 계파의 지지를 받는다고 부각될 경우 특별기구의 논의 결과가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는 후문이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나 "먼저 최고위원이 역할을 해야 하고, 사무총장도 나름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김 최고위원과 황 총장의 위원장 선임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비교적 중립적이고 자유로운 중진 의원이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만 이 자리에서 위원장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중진의원의 실명을 특정해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원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한 특별기구가 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구성 방향에 대한 얘기를 (김 대표와) 나눴고, 접점이 잘 찾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오전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선 원 원내대표의 중재안과 기구 구성에 대한 김 대표의 의견을 놓고 최고위원들의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선 그동안 난항을 겪던 특별기구 구성이 급물살을 타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선 특별기구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보다 김 대표 측과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 사이의 '신뢰 형성'이 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실마리를 찾을 경우 인선 문제는 뜻밖에 쉽게 풀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관례에 따라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는 게 분란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비박(비박근혜)계와 이에 반대하는 친박계가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당내 불협화음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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