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10대 女, 이스라엘 남성 흉기로 찌른 뒤 피격

입력 2015. 10. 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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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팔레스타인의 한 10대 여성이 7일 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에서 한 유대인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나서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께 동예루살렘에 사는 슈루크 드웨이얏(18)이란 이름의 한 여성이 하가이 거리에서 30대 유대인 남성의 등을 뒤에서 찔렀다.

이 남성은 즉각 총을 꺼내 그 여성에게 총탄을 발사했다.

이 팔레스타인 여성은 총격을 받고 심하게 다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유대인 남성은 경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예루살렘에서는 최근 1주일 사이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팔레스타인인들의 흉기 공격 사건이 3차례 발생했다.

이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 남부 키르야트 개트 지역에서는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 군인을 찌르고 총기를 탈취하려다 피격 사망했다.

이 남성은 미수에 그치고 나서 인근 건물로 달아났다가 추격한 군인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숨진 남성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 헤브론 남부 야타 출신의 아므자드 알간디(24)로 파악됐다고 팔레스타인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독일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연쇄적 폭력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기 위해 이틀 일정의 독일 방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번 취소로 네타냐후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 회담도 불발됐다고 덧붙였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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