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 낙하에도 멀쩡한 운전석..'충격 실험', 왜?

이호건 기자 2015. 10. 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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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자사 제품에 대한 극한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거꾸로 매달아 높은 데서 떨어뜨리는가 하면 아스팔트에 던지기도 합니다. 왜 이런 과격한 실험을 공개하는 걸까요?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모양의 구조물을 수직으로 세워놓고 기아 자동차의 SUV 카니발을 거꾸로 매달았습니다.

신호와 함께 12.6m 높이에서 차량이 지면으로 추락합니다.

시속 56km 속도로 떨어진 만큼 차 앞부분이 완전히 구겨졌지만, 운전석은 부서지지 않았습니다.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V10의 낙하 영상입니다.

싱크대 위에서 떨어뜨리고 아스팔트 위에도 떨어뜨립니다.

스마트폰을 높이 던져보기도 합니다.

15번 떨어뜨렸는데 약간의 흠만 생겼을 뿐 못 쓰게 부서지진 않았습니다.

모두 제품의 내구성을 보여주기 위한 극한 테스트 영상입니다.

[최희정/LG전자 차장 : 소비자들한테 소구하고자 하는 기능을 짧은 시간 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뢰감을 줄 수 있어 이와 같은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극한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는 경우도 있어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박승규/소비자 : 무작위로 뽑은 제품이 아니라, 혹시나 준비됐을 수도 있는 제품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의구심을 한 번쯤 가질 수 있을만한….]

소비자들의 제품 평가가 SNS를 통해 광범위하게 전파돼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극한 테스트 영상 공개가 새로운 홍보기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하성원)    

이호건 기자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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