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릭] '걸핏하면 정차' 해마다 느려지는 KTX, 그 원인은?

이동경 tokyo@mbc.co.kr 2015. 10.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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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어준 KTX.

하루 평균 17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국민의 발이 됐죠.

역시 빠른 속도가 KTX의 생명일 텐데 어찌 된 영문인지 점점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서울-부산을 2시간 내에 주파해야 하는데 그나마 올해 제일 빠른 게 2시간 29분이라고 합니다.

고속화 작업도 마무리돼서 제 속도를 내게 됐는데 왜 이런 건지 이동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 KTX 열차는 대전에서 서울까지 1시간 43분이 걸렸습니다.

10분 뒤 도착한 새마을호와 차이가 없습니다.

일반전철 노선인 수원역과 영등포역 두 곳을 거치면서 새마을호 정도 속도밖에 못 낸 겁니다.

[유소정]
"계속 정차를 하는 거예요, 역마다. '아, 고속열차인데 왜 계속 정차를 할까' 생각했어요."

고속 구간을 달려도 마찬가집니다.

2010년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장 빠른 KTX 노선은 2시간 8분이 걸렸는데, 해마다 늦어져 지금은 21분 늘어난 2시간 29분입니다.

[홍기보/월 2-3회 이용]
"예전에는 2시간 5분이나 10분짜리 열차가 있었어요. 지금은 빨라도 2시간 40분이에요."

대전이나 동대구를 오가는 KTX 노선 역시, 평균 10분 정도 늘었습니다.

정차역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코레일의 적자와 지역 민원을 이유로 2004년 개통 당시 6개였던 KTX 정차역은 현재 13개로 늘어났습니다.

역에 한 번 설 때마다 운행시간은 통상 7분 정도 늘어납니다.

[김경협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고속철도 "고속철도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정차 구간을 확대하거나, 주요 역만 정차하는 노선을 확대 편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KTX 역간 평균 거리는 46Km로 선진국의 60% 수준으로 짧은 편이며 속도 역시 선진국 고속철의 80%를 밑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이동경 tok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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