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동문·학부모 비대위 결성.."급식비리 직접 조사"
(서울=뉴스1) 손근혜 인턴기자 = 충암고등학교의 급식비 횡령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학부모들과 동문들이 직접 나섰다.
충암고 총동문회 소속 회원과 충암중·고등학교 학부모 등 10여명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충암고 총동문회관에서 '충암중·고 비리 발표 관련 진상조사 및 대책수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비대위는 8일까지 급식비리에 관한 진상조사단을 꾸려 오는 15일까지 1차 진상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충암학원의 급식비 의혹 문제와 심각성에 공감대를 확인하고 문제된 부분에 대한 진실검증과 급식운영의 전반적인 사항과 학교 운영상 나타난 문제들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수업권의 막대한 침해를 받고 있는 학생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충암학원은 비대위의 진상규명 활동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감독 기관인 서울시교육청도 무거운 책임을 느끼는 한편 비대위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비대위원장을 맡은 김의호 충암고 총동문회장은 "서울시교육청의 발표자료와 학교 자료를 비교해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내겠다"며 "학교 측이 식자재를 빼돌렸다는 정황과 식자재 불법수의계약 의혹 등에 대해 먼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이미분 충암중 3학년 학부모대표는 "불미스러운 일로 충암중·고에 다니는 아이들의 자긍심이 많이 떨어져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빨리 해결돼서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충암고 급식비리에 대해 감사한 서울시교육청은 충암고가 쌀, 식용류 등 식재료를 빼돌려 되파는 등의 방식으로 총 1억 5000만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식재료 반출로 인해 학생들 급식량이 부족했다' '식용유를 반복 사용해 색이 변했다'는 학교 급식 관계자의 증언도 나와있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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