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큰 "TPP, 韓 원하면 환영..中봉쇄 아니다"

2015. 10. 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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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상 환영, 문제는 어떻게..약속에 행동 뒤따라야"
초청 아산특별강연하는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서울=연합뉴스)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 한-미정상회담의 전망 등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 제공)
강연하는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서울=연합뉴스)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 한-미정상회담의 전망 등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 제공)

"中 부상 환영, 문제는 어떻게…약속에 행동 뒤따라야"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효정 기자 = 방한 중인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7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과 관련, 한국의 가입 문제에 대해 "한국이 원하면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의 강연을 통해 "더 많은 참가국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의 면담 직후 TPP 문제에 대해 "오늘 간략히 논의를 했다"면서 "한국과 이 문제를 논의할 기회를 갖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힌 데 이은 발언이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어 "TPP는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중국이 관심이 있고,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성공과 부상을 환영한다"면서 "중국 경제와 관련해 너무나 많은 것이 연계돼 있고, 따라서 중국의 번영과 성장이 한국과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 대한 경계감도 감추지 않았다.

블링큰 부장관은 "중국의 부상을 환영한다. 문제는 어떻게 부상하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70년여년간 우리는 국제 제도와 원칙의 시스템 만들었는데 이런 기준이 훼손 안 되고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동의 이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핵심분야에서 중국은 다른 국가와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중국의 행동을 솔직하게 다뤄야 하고, 중국의 인권과 해상안보, 사이버공간에 대한 접근방식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이버절도(해킹) 등에 대해 중요한 약속을 했는데, 이것에는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의 갈등과 관련, "시 주석은 앞으로 평화적 수단을 통해 추구할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해 행동규범을 마련하고 구속력 있는 규칙 마련을 약속했다. 스프래틀리 제도에 인공섬을 건설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면서 "행동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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