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영국에 "사우디 무기판매 중단하라"

2015. 10. 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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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에서 민간인 살상"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에서 민간인 살상"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예멘 공습으로 민간인을 살상한 사우디아라비아에 무기 제공을 중단할 것을 영국에 촉구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앰네스티는 사우디가 지난 5∼7월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를 상대로 진행한 13차례 공습을 조사한 결과 100명 가량의 민간인이 숨졌고 이 가운데는 어린이 59명과 여성 22명이 포함됐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엠내스티는 "최근 사우디가 벌인 4차례 공습에서 민가를 의도적으로 겨냥한 공격이 여러 차례 있었으나 해당 가옥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증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은 사우디에 수출하는 자국 무기가 예멘에서 올바르게 사용된다고 주장해왔지만 그 근거는 무엇인가"라면서 "영국의 주장은 사우디 정부의 해명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엠내스티는 그러면서 "사우디가 이끄는 예멘 공습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영국 정부는 자국이 판매한 무기가 예멘에서 민간인 살상에 사용됐는지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사우디의 주요 무기 공급원으로 최근에는 자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에서 생산하는 정밀 유도폭탄 페이브웨이(Paveway)Ⅳ를 공급했다.

이 폭탄은 토네이도나 타이푼 전투기에 탑재되는데 이 두 기종 모두 사우디군의 예맨 공습에 동원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HCHR)는 사우디의 예멘 공습이 시작된 3월26일 이후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1천916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4천186명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또 국제이주기구(IOM)는 예멘 내전으로 11만4천명이 내쫓겨 난민 신세가 됐다고 집계했으며 2016년에는 그 숫자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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