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난민 밀입국선 저지 위한 '소피아' 작전 개시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유럽연합(EU)이 지중해 상에서 난민 밀입국선을 나포하고 수색할 수 있는 새로운 작전을 7일(현지시간) 개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EU 해군은 '소피아'로 명명된 새 작전으로 지중해에서 난민 밀입국용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수색, 나포하거나 항로를 변경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1단계 작전을 통해 정찰과 정보수집에 집중했다.
지난달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는 공해상에서 작전을 개시할 것이고 밀입국자와 밀입국 알선 업자는 이탈리아 사법 당국에 인계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U는 난민 밀입국 조직 퇴치 2단계 작전명을 리비아 해안의 난민 구조선박에서 태어난 여자 아기 '소피아'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올해에만 13만 명 이상의 난민이 지중해에서 배를 이용해 유럽으로 건너왔고 그중 2천700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난민들의 죽음을 막고자 EU 지중해 해군은 지난 7월부터 정보수집과 정찰 등의 1단계 작전을 시작한 데 이어 난민 유입사태가 악화함에 따라 밀입국 선박 나포 등을 포함한 2단계 작전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EU가 유럽의 난민 밀입국 알선 범죄 조직을 소탕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군사작전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국제이주기구(IOM)의 에우제니오 암브로시는 "밀입국 알선 조직은 마약, 불법무기 밀수업자들과 같다"며 "보트가 밀입국의 근원은 아니며 단순히 보트를 막으려고만 한다면 범죄의 근원은 그대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tru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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